잠들어야 할 시간이 90년이나 남은 우주선에서, 단 두 사람만이 깨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영화 《패신저스》는 아름다운 비주얼과 삶에 대한 질문, 그리고 사랑과 윤리 사이에서 긴장감을 놓지 않는 독특한 SF 로맨스입니다.
🎬 기본 정보
• 제목: 패신저스 (Passengers)
• 감독: 모르텐 틸덤 (Morten Tyldum)
• 각본: 존 스페이츠 (Jon Spaihts)
• 출연: 크리스 프랫(짐 프레스턴), 제니퍼 로렌스(오로라 레인), 마이클 쉰(아서), 로렌스 피시번(거스)
• 장르: SF, 로맨스, 드라마, 스릴러
• 런타임: 116분
• 개봉: 미국 2016년 12월 / 한국 2017년 1월
🛰️ 줄거리 요약
인류는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아발론’이라는 우주선을 타고 5000명의 승객과 함께 120년간의 동면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기계공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이 도착 90년을 남겨둔 시점에 홀로 깨어납니다.
혼자서 보내는 고독한 시간 속에서 그는 여성 작가 오로라(제니퍼 로렌스)의 캡슐을 발견하고, 끝내 그녀를 깨우게 됩니다.그들의 로맨스가 시작되려는 순간, 우주선 전체에 심각한 고장이 생기며 두 사람은 생존과 윤리, 사랑 사이에서 중대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 관전 포인트
1. 눈부신 우주 비주얼과 세트 디자인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와는 결이 다르지만, ‘우주선 내부’의 생활감 있는 SF 디자인은 독창적입니다. 특히 풀장 장면이나 인공 중력 시스템의 묘사는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입니다.
2. 사랑과 이기심 사이의 선택에 대한 질문
짐이 오로라를 깨운 행위는 사랑일까, 이기심일까? 관객은 짐의 행동에 대해 다양한 판단을 하게 되고, 영화는 정답 대신 질문을 던집니다. 이러한 도덕적 딜레마는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깊이를 부여합니다.
3.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의 케미
둘 다 흥행 배우지만, 이 영화에선 감정선을 더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제니퍼 로렌스의 분노, 충격, 갈등을 표현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중심축을 담당합니다.
4. 마이클 쉰이 연기한 인공지능 바텐더 ‘아서’
중립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대사를 던지는 아서는, 영화 속 유머와 메시지를 균형 있게 전달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 이 영화의 재미와 정서
《패신저스》는 일반적인 SF 영화처럼 액션이나 과학 기술의 묘사에 집중하기보다, 인간의 감정과 선택의 결과에 초점을 맞춥니다.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이 유지되며, 시각적 아름다움과 감성적인 드라마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로맨스와 스릴, 철학적 질문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감정 이입이 잘 되는 감성 SF를 찾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 총평
《패신저스》는 인간 존재의 외로움과 사랑,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가 이끄는 감정선은 설득력 있으며, 아름다운 영상미는 보는 내내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완벽하게 정의 내릴 수 없는 영화지만, 그렇기에 더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