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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리뷰 - 연륜과 진심이 전하는 따뜻한 변화의 이야기

마님또 2025. 7. 7. 12:32

“젊은 열정과 노련한 지혜가 만났을 때, 진짜 성장이 시작된다.” 감동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 《인턴》(2015)은 세대와 성별, 경험의 경계를 넘어, 진짜 ‘인간적인 관계’가 무엇인지 말해줍니다.

영화 인턴 포스터

▌기본 정보


• 제목: 인턴 (The Intern)
• 감독/각본: 낸시 마이어스 (Nancy Meyers)
• 개봉연도: 2015년
• 주요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르네 루소, 앤드루 래넬스
• 장르: 드라마, 코미디, 힐링 무비
• 러닝타임: 약 121분

 

▌줄거리 요약


70세의 퇴직자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아내를 떠나보낸 후 허전한 삶을 보내던 중,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알게 됩니다. 그는 뉴욕의 패션 이커머스 스타트업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하고, 30대의 CEO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의 비서로 일하게 됩니다.
처음엔 세대 차이로 어색했던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우기 시작합니다. 일에 있어 철두철미하고 열정적인 줄스와, 인생의 지혜를 유연하게 전하는 벤의 조합은 회사 안팎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가정 문제, 리더십, 인간관계의 갈등 속에서 둘은 ‘일과 인생의 진정한 균형’을 찾아갑니다.

 

▌관전 포인트


1. 로버트 드 니로의 따뜻한 카리스마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줬던 드 니로가 이번 작품에서는 잔잔한 따뜻함과 인품 있는 노신사로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그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스크린을 편안하게 채웁니다.

2. 앤 해서웨이의 현실적인 커리어우먼 연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는 다른 결의 캐릭터. 줄스는 강인하지만 위태로운 CEO로, 회사의 성장과 가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합적인 내면을 보여줍니다. 여성 리더십의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납니다.

3. 세대 간 공존의 가능성

나이와 성별,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소통이 중심 테마입니다. 벤은 단순한 ‘어르신 조연’이 아닌, 회사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촉매제입니다.

4. 잔잔하지만 강한 감정선

대사 하나하나가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힘이 있습니다. 폭력도 음모도 없이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로, 힐링이 필요할 때 꼭 맞는 선택입니다.

 

▌장르와 정서적 매력


• 힐링 드라마: 인생의 쉼표가 필요할 때, 마음을 다독여주는 이야기
• 커리어 성장 영화: 리더십, 조직 문화, 여성 CEO의 현실 고민까지 함께
• 세대 공감 무비: 누구나 겪는 인생의 전환점과 관계의 재발견
• 로맨스보다 인간미: 사랑보다 진심, 관계보다 이해가 중심인 스토리

 

▌OST와 연출


영화 전체를 감싸는 음악은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리듬이 조화를 이루며,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흐르게 돕습니다.낸시 마이어스 감독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과 조명, 그리고 인물 간 거리감의 세심한 구도가 인상적입니다. 패션 스타트업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자연스럽게 트렌디함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한 고전미'를 잃지 않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 지친 분들
• 커리어와 가정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는 여성
•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
• 리더십, 조직문화, 변화에 관심 있는 직장인
• 로버트 드 니로의 인생 연기를 다시 보고 싶은 분

 

▌총평


《인턴》은 겉으로는 유쾌한 사무실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는 세대 간 이해, 여성 리더십의 고민, 그리고 인생 후반부의 가치 있는 선택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품고 있습니다. 마치 인생의 멘토와 한 시간 차 한 잔을 나눈 듯한 기분을 주는 이 영화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삶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