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영화 <빅(Big)> 리뷰 - 어른이 되어버린 소년의 동화같은 이야기

마님또 2025. 6. 25. 01:27

어른이 된다는 건 단지 키가 크고 회사를 다닌다는 걸까요? 영화 《빅》(1988)은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어른이 되어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성장 동화를 선사합니다.

영화 빅 포스터


1988년에 개봉한 영화《빅》(Big)은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 장르로, 어린 소년이 어른이 되고 싶은 욕망을 실현시킨 후 겪는 모험과 깨달음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감독 페니 마샬(Penny Marshall)의 섬세한 연출과 톰 행크스(Tom Hanks)의 인생 연기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줄거리 요약


12살 소년 조쉬 바스킨(Josh Baskin)은 키가 작다는 이유로 놀이공원에서 마음에 드는 놀이기구를 타지 못하게 됩니다. 상처받은 그는 한 신비한 기계에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다음 날 아침 정말로 30대 남성의 몸으로 변해버리는 기적을 겪게 됩니다.
놀란 조쉬는 가족에게 자신을 설명할 수 없어 친구와 함께 뉴욕으로 도망쳐 생활을 시작합니다. 장난감 회사에 우연히 취직하면서 그의 아이 같은 감성과 진정성이 직장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며 인기를 끌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진짜 어른들의 세계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관전 포인트


1. 톰 행크스의 ‘아이 같은 어른’ 연기
이 영화의 중심은 단연 톰 행크스의 연기력입니다. 12살 소년의 심리와 몸짓을 어른의 몸으로 완벽히 표현해내며, 관객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그의 순수한 눈빛과 서툰 몸짓은 이 영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2. 장난감 회사와 ‘그랜드 피아노’ 장면
백화점 장난감 코너에서 사장과 함께 발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대표적 명장면입니다. 상상력과 동심의 소중함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영화사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회자됩니다.


3. “성장”에 대한 색다른 시선
보통의 성장 영화는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지만, 《빅》은 오히려 어른이 된 아이가 다시 아이로 돌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어른다움’이 무엇인지 되묻습니다. 그 안에는 책임감, 순수함, 감정의 진정성 같은 메시지가 녹아 있습니다.

 

🎥 감독, 배우, OST 소개


• 감독: 페니 마샬(Penny Marshall)

여성 감독으로서는 드물게 상업성과 감성 모두를 잡아낸 연출로 주목받았으며, 《빅》은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인물 간의 따뜻한 감정선을 유려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 주요 배우


• 톰 행크스 (조쉬 역):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후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 엘리자베스 퍼킨스 (수잔 역): 회사 동료로서 조쉬의 순수함에 점점 끌리는 여성으로 등장하여, 진정한 감정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 자레드 러스턴 (소년 조쉬 역): 영화 초반과 후반에서 중요한 감정 연결고리를 맡으며 이야기를 따뜻하게 마무리합니다.

 

• OST 및 음악

OST는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1980년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함께 어린 시절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특히 피아노 씬에서 흐르는 음악은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

 

🎞️ 이 영화, 어떤 분위기인가요?


《빅》은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적인 요소와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 그리고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여운이 공존하는 영화입니다.
•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 스트레스 없이 부드럽게 웃고 싶은 분

• 꽉 찬 이야기보다는 여백이 있는 슬로우 템포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 마음 한켠이 뭉클한 감동을 찾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 마무리 총평


《빅》은 단순히 “어른이 된 아이”의 유쾌한 이야기를 넘어, 어른에게도 동심이 필요하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입니다. 톰 행크스의 빛나는 연기, 감성적인 연출, 그리고 따뜻한 스토리는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깁니다.
어릴 적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당신에게, 이 영화는 조용히 말을 걸어올 것입니다. “정말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걸까?” 그리고 세월을 돌아보고나서 떠오르는 '어린 시절'과 '동심'의 소중함까지도요.